정읍시립미술관이 지난 15일부터‘예술의 향기로부터, 쉼’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회화와 조향 작품, 미디어, 인터렉티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42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이들에게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쉼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16일 밝혔다.

특히‘향기’를 테마로 한 특별한 치유와 쉼의 시간을 제공, 정읍시가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정향누리 향기공화국 정읍’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전시 1층 라운지에 들어서면 김창겸의 ‘나비와 꽃의 향연’과 노동식의 ‘민들레 바람을 타고 훨~훨~’이 반긴다.

산뜻하고 밝은 색감과 역동적인 표현 그리고 커다란 민들레를 잡고 바람에 몸을 맡겨 훨훨 나는 아이들을 통해 희망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전한다.

1전시실의 주제는 ‘계절이 시작되면 찾아오는 빛과 꽃들의 향연 속’꽃을 테마로 한 안진의(꽃의 시간), 허보리(장미 3), 권효민씨 등 8명의 작가 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전시 작품의 색채와 어울리는 장미와 라벤더, 수국 등의 향기를 배치, 후각으로도 작품을 느낄 수 있다.

2전시실은 ‘숲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향과 함께 쉼’으로 꾸며져 있다.

박상화(사유의 정원), 황선태(빛이 드는 공간), 명조(모르페우스의 향기) 등 5명의 작가 작품 19점이 위로를 건넨다.

3층의 주제는 바다다.

최정은과 오창근 등 4명의 작가 9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전시실의 공간적 특징은 인터렉티브 아트공간으로 감상자들이 몸을 움직여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느 전시실보다 흥미롭다.

시 관계자는“이번 작품 감상과 함께 라벤더가 만개한 구룡동 허브농원과 신록이 어우러진 내장산 등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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