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방역매뉴얼 타행사장
공유··· 도내 행사 우선 지원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어려움에 처한 지역 행사, 국내 영화제들과 상생하기 위해 방역 매뉴얼 및 방역 비품을 무상으로 공유한다.

지난 5월 8일 폐막한 전주영화제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상황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와 함께 철저한 방역 관리로 팬데믹 시대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가장 먼저 개최된 국제영화제였던 21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극장 상영과 부대행사를 진행한 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관객이 다녀간 사실을 방역 당국으로부터 전달받고 선제적인 자체 전수검사 등을 통해 감염 확산을 봉쇄, 추가 감염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영화제 이후 조직위 사무처는 국내의 타영화제 및 행사들에 방역 매뉴얼을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영화제 때 사용했던 방역 비품들을 무상 대여하고 소모품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문병용 기획운영실장은 “방역 관련 물품들이 일종의 시즌 상품이기 때문에 행사 기간 동안만 사용하는 렌탈 비용이 구매 비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주영화제가 구매한 물품들을 다른 행사의 안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무상 대여 및 나눔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지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무상 대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지역에서 열릴 전북독립영화제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상 대여 물품은 전자출입체크와 비대면 발열체크가 가능한 기기, 자동 손소독기 등이며 아래 담당 연락처를 통해 상세 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

6월 중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요청 기간이 겹칠 경우 전주, 전북지역에서 치러지는 행사들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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