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신 접종률 30% 넘어서
확진자 한자릿수에 대체공휴일
모임완화 등 경기활성화 기대감

50대 이상 고령층의 열기로 도내 백신접종율이 30%를 넘으면서 오랜만에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도 최근 한 자리수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대체공휴일 확대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위축된 내수경기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 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각 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익산·군산·해외 입국 각 1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02명으로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2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도 30%를 넘어섰다.

이날 0시 현재 전체 도민 180만4천104명 중 58만4천653명(32.41%)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는 전국 평균 접종률 25.7%보다 6.71%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이 가운데 16만24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전북도는 1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 필수인력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돼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전북에서는 경제회복의 희망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조치를 완화해서 다음 달부터는 6명까지는 모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줄고 영업 금지 규제도 크게 완화됩니다.

모임 인원 제한이나 영업 금지 규제도 없고 식당, 카페는 물론 유흥시설도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전주 고사동 한 상인은 “2년 가까이 어떻게 견뎌 냈는지 아득하기만 하다”면서 “완전한 경기회복은 어렵겠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거리에 활기가 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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