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시군에 산업단지미세먼지
차단숲15개-생활밀착형숲1개
익산 영만초교 등 자녀안심
그린숲 3곳 추진 220억 투자

전북도는 올해 총 22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내 12개 시·군에 미세먼지 차단숲 15개, 생활밀착형숲 1개, 자녀안심 그린숲 3곳을 만드는 것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주요 도로변 등 먼지 발생원과 생활권 사이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흡착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생활밀착형숲 조성은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녹색 쉼터를 제공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띠녹지 조성 사업으로 익산 영만초교, 김제 검산초교, 부안 동초교에 조성된다.

도는 올해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80% 증가한 국비 11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도내 12개 시군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게 됐다.

올해 전주시 등 11개 시·군에 총사업비 211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숲 조성은 장수군청 옥상에 5억 원을 투자해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녹음을 따라 집 주변을 산책할 수 있도록 도심 내 다양한 숲을 만드는 도시숲 조성사업에 179억 원을 투입한다.

이에 도시숲 19.2ha, 가로수 33.2km, 명상숲 19개소, 마을숲 8개소를 조성하고 있다.

전북도가 이처럼 다양한 숲 조성에 나서게 된 계기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코로나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 등에도 도움을 준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심의 숲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크다”며 “도심 녹색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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