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10년을 성찰하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2022 전북교육 상상포럼이 전주비전대 비전컨벤션홀에서 90여 명의 교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전북교육 미래를 상상하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은 전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실천해 온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대표 주중일, 회현초),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대표 황장원, 지사초) 전북좋은교사운동(대표 최광용, 전주교대부설초)가 공동 주최하고, 풀뿌리지역교육연구회 등 14개 교육연구회가 함께 했다. 

전북교육상상포럼은 2022 지방자치 선거와 교육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교육 현장의 참여와 의견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을 평가해보고, 전북교육의 미래를 전망해 전북교육정책을 준비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1부 전북교육 성찰 마당에선 교원 366명이 참여한 전북교육 10년에 대한 평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의 교원들은 학교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확대(29.5%), 혁신학교 운영과 학교혁신 확산(25.0%) 등을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정책으로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변화가 이뤄진 정책으로는 학교 업무 경감 및 교육과정 중심 학교 변화(24.2%), 학교구성원의 인권 신장(14.3%),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교육 협치(11.4%) 등을 꼽았다.

포럼 관계자는 “학교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였으며, 이는 혁신학교 운동 과정에서 민주적 학교 운영을 가장 중요하게 실천한 것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선 학교와 교육, 수업 혁신 분야의 성과가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업무 경감, 교육행정 및 인사, 지자체와의 협력 등 지원 시스템이 더딘 측면이 있고, 교권 신장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교원들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문 결과와 분석을 토대로 참여자들은 활발하게 현장 토론을 진행했다. 

2부에선 전북교육의 미래를 상상하는 다양한 제안과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 과정에서 ‘민주시민 양성’을 교육목표로, “민주적이고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 전북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교육 실천,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으며 이를 토대로 ‘전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우리의 실천 약속’이 채택됐다. 

주중일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대표는“이번 포럼은 지방교육자치 선거가 있는 2022년을 맞아 전북교육정책을 준비하는 첫 자리였다. 이후 전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다양한 교육단체, 지역사회단체와 연대해 2차와 3차 포럼을 열고 교원과 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구체적인 전북교육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이렇게 마련한 전북교육정책을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감 후보,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이를 실현키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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