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첫날 광주 이어 4일만에
군산 새만금-완주 수소산업
현장 등 찾아··· "정운천 등
상의 대선공약 반영할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전북을 방문, 전주와 완주, 전주 등을 잇달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취임 첫날 광주를 찾은 데 이어 4일 만에 호남을 다시 방문해 당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군산의 새만금 사업과 군산형 일자리 현장을 점검한 후 전주로 이동해 국가수소산업단지,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현장, 전주 서부 신시가지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현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와 새만금 사업, 수소산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다.
이 날 이 대표의 행보가 그동안 민주당 텃밭처럼 여겨져 온 전북에서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 날 자동차부품 기업 명신의 군산공장에서 “과거 GM 공장의 새로운 터를 닦고 계신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군산이란 도시가 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만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다. 군산형 일자리 입법 지원은 우리가 꾸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공장 관계자들에게 잇달아 질문을 던지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수소특화 국가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예정부지에서 ‘수소경제 현장 청년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 수소산업 현장을 방문한 대표단을 환영한 후 이준석 대표에게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완주가 그런 면에서 최적지란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 같다”면서 “정운천 의원님과 호남동행 의원단과 상의해서 꼭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강행군을 펼친 것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이준석 열풍’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전북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일자리, 산업, 미래를 우선시해야 해야 한다는 정운천 위원장의 말에 공감해 첫 방문지로 선택하게 됐다”면서 “정운천 의원님과 호남동행의원단을 통해 입법과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형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