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특성화 학교인 오수고등학교와 공동으로 농업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 위한 사전교육을 마쳤다.

군은 오수고등학교(교장 구영회)와 업무협약을 한 후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9회 걸친 사전교육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7월부터 9월,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12회)을 추진하기 전에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오수고등학교 취업반 학생들에게 농기계 정비 기술 교육을 하고, 오수고등학교는 농기계 전문가들에게 특수용접 교육을 실시했다.

오수고등학교 최재원 전문교육부장은“학생들이 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시행하는 농기계 정비 및 운전 교육에 대단한 흥미를 보이며 지역과 상생하는 봉사정신을 갖게 되었다”며“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에 대한 방향을 갖는 계기가 된 뜻깊은 관․학연계 사업이다”고 말했다.

영농현장에서는 농기계 관리가 미흡하고 고장 발생 후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하여 농촌 마을 경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농기계 사용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군은 농기계임대사업소 연계사업을 확대하여 관내 공업계 특성화 학교인 오수고등학교 학생들의 용접 기술을 접목하여 농업인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두 기관의 상호 간 기술 교류를 통해서 공동으로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농촌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농경지에 방치된 폐농기계를 수거하는 사업과 함께 노후된 경유 농업기계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전북도 미세먼지 저감계획에 동참하고 있다.

심 민군수는“농기계임대사업소가 농업인들의 큰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만큼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농기계 교육을 통한 실용적인 기술을 많이 전수할 것”이라며“학생들이 마을 현장에서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를 함으로써 농촌에 희망을 주고 학생들에게 기술 습득과 진로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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