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원 대정부질문나서
김윤덕 광역교통망 등 지적
신영대 재생에너지 실효성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주문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2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국가 및 전북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김윤덕, 신영대 두 의원은 이날 국가균형발전 및 탄소산업,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생에너지 산업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날카롭게 질의했다.

제2차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관련해 김윤덕 의원은 김 총리에게 입장을 물었고 김 총리는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O...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은 ‘국가균형발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혁신도시 시즌 2 추진’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선’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의정활동의 핵심 가치를 국가균형발전에 둬 왔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헌법 123조 2항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경제의 육성에 관한 국가의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면서 지역과 수도권의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사업과 관련해 현행법의 맹점으로 ‘수도권은 97조’, ‘지방은 30조’ 규모이며 더욱이 광역자치단체가 없는 전북과 강원, 충북은 사실상 제로(0)라고 지적했다.

균형발전과 관련한 김 의원의 질의에 김부겸 총리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핵형 국토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거점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수소 경제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과감한 규제개선 및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있어 정부의 대책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인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서부해안 지역에 수소산업진흥원을 설립을 제안했다.



O...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은 대정부질의를 통해 전북 현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이날 “탄소중립은 세계적 시대정신이며 탄소중립산업은 신성장동력이자 미래먹거리산업”이라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전북 현대중공업 재가동 지연 등 대통령 광역공약 점검 및 상시적 관리 주문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재생에너지 확대 걸림돌이 되는 주민수용성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김 총리에게 제안했다.

신 의원은 이어 최근 국내 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사례를 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까지 동원해가며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국정과제 수행과 관련한 관계부처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탄소중립은 미래를 위한 현 세대의 시대적 사명이자 의무”라며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