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제79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 권두시로는 정민호 시인의 ‘깨어있는 밤’이 수록됐고, 한국의 미술 섹션에는 선기현 화가의 작품과 약력을 만날 수 있다.

옛날 그 추억 섹션은 박성숙 작가의 ‘행복하고 빛나던 그 날’이, 부창부수 섹션에는 영문학자 정석권과 화가이자 부인 김분임의 영문시에 그린 그림이 게재됐다.

제79호 표현 신인상 당선자인 공숙자 시인의 작품과 심사평도 읽을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전북 문단 발전기에 이미 수필가로 크게 역할하며 풍요한 수확한 거둔 터에 뒤늦게 시단에 문을 열었다. 문학적 역량이나 시적 소양은 이미 갖춘 지 오래고 이제는 시적인 체계를 다듬어 시인의 등용문을 통과하게 됐다”며 “공 시인의 시는 인생 관조의 후원에 들어 고운 노을을 읊는다. 정갈한 서정시로 삶에 대한 성찰의 기미를 심연에 품고 있다”고 평했다.

공 시인은 “수필을 발표한지 40여년이 됐다. 가시적 문인 활동을 위해 감히 시단을 넘보았다”며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피를 말리고 뼈를 깎는다는 이 땅의 수많은 시인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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