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벌레와 장미'외 3편
일상의 시선, 시적시선 확보

한국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신인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한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에 소요벨 시인이 당선됐다.

당선작은 ‘벌레와 장미’ 외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들마다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심사위원들은 거듭 작품을 읽었고, 최종적으로 소요벨의 벌레와 장미 외 3편을 문예연구 신인상 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며 “소요벨의 작품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가시적 세계에 포착되지 않는 삶의 비밀이다.

그의 시는 주로 시적 대상을 그대로 관통하여 그 내면에 방심하고 있는 원초적 욕망을 폭로한다.

일상의 시선을 초과한 시적 시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는 분명한 방향성을 지녔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내적 동기가 충분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는 시 쓰기를 계속한다면 선명한 목소리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요벨 시인은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방목해 공유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 본다”며 “이제 등단했으니 좋은 시를 발표해 시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면서 시집 한 권 펴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고 말했다.

소요벨 시인은 2007년 근로자문화제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열린시창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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