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에 허태연 작가의 작품 ‘너를 찾아서’가 당선됐다.

당선작은 60대 알코올 중독남의 버킷리스트를 소재로 황혼기 새 인생 찾기와 가족과의 화해를 꾸밈없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술에 쪄들어 폐인이나 다름없던 삶을 살아온 주인공 남훈이 젊은 시절 작성한 청년일지를 토대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용기를 내어 헤어진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또 속도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은 코로나 시국에 대한 면밀한 반응과 가족에 대한 위로가 좋은 장점이며,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다”며 “남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각이 여러 입장에서 기술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물음을 반추한 작품이며, 우리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소통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의 전개가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고 평했다.

허태연 작가는 1982년생으로 한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2005년 ‘최명희청년문학상’ 단편소설부문에 당선됐으며, 2019년 제1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금상 수상, 올해 제11회 혼불문학상에 당선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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