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확진자 25일만에
두자릿수··· 사적모임제한해제
"문제시 무관용 원칙 대응"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일 만에 두 자릿수로 늘었다.

 29일 10명, 30일 2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5명, 익산 3명, 군산·정읍 각 2명이다.

감염자 대부분은 지인과 가족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6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1을 기록했다.

도는 일상생활 중 접촉이 많은 가족과 지인 간 개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은 지난 4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해왔으나 한달 여 만에 기록이 깨졌다.

따라서 1일부터 도내 모든 지역에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될 경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선 사적모임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혁신도시 지역은 사적모임에 한해 7월 14일까지 2주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인원 제한을 푼다.

이들 지역은 사적모임의 경우 최대 8인까지 모일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증과 무증상이면 보통 50만원 미만의 치료비가 들고, 중등도 이상이면 500만원 이상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공동체 안녕에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 검사 지연으로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키거나 방역수칙 위반 감염자에게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확진자에게는 국비와 도비를 합한 치료비가 지급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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