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문민작가 전시
15일··· 현대사회인들 모습담아

우진문화재단의 제72회 청년작가초대전으로 문민 작가 전시가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나를 비롯한 그대들 EpisodeⅤ : 정제된 만찬’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 문민 작가는자신을 비롯한 인간들을 단순화 해 사각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담아낸다.

작가가 느꼈던 일상, 감정 등 모든 것을 지금 현대인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이 모든 것은 작품의 소재가 되며, 조형적인 개념을 통해 기록되는 작업이다.

정제된 만찬 에피소드는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고 개인주의적 삶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의 정제된 그대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그 모습은 집단의 습관적 모임, 불필요한 만남을 위한 자리를 통해 집단 속에 자신의 형상을 숨긴 채 언제나 그랬듯 각자 생각에 타협하고, 표현되어 그렇게 지나간다.

작가는 “이 자리에선 유토피아적인 삶을 이야기하며 관계를 유지한다”며 “그대들은 표면적 의미를 담아 이야기하고, 어딘가 비친 자신의 이면적 생각은 숨기며, 혼자만의 이상에 녹아들어 간다.

그대들의 사회적 존재가 곧 그대를 결정하는 것이다”고 표현했다.

전북대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서 활동했다.

2017 대교 국제조형 심포지엄 선정작가, 2016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2014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우수상, 2014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우수상, 2013 평창 비엔날레 국민공모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대, 교동미술관 강릉문화재단, 청운갤러리, 미안갤러리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로 31년째 지역 미술의 창작역량을 높이고 작가들은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만들어왔다”며 “묵묵하게 재료와 씨름하고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의 양태를 담아내고자 힘써온 문민 작가의 전시에 많은 격려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