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개발청 등 투자협약체결

이차전지 전해질 생산 기업
새만금산단 1공구 26년까지
5125억 공장건립 470명 고용
송지사, 전기차중심지 부상

7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에 5천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식을 갖은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이상율 ㈜천보 비엘에스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병수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이사등 참석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7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에 5천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식을 갖은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이상율 ㈜천보 비엘에스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병수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이사등 참석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산단에 5천억 규모의 이차전지 전해질 공장이 건립된다.

이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제조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새만금에 전기자동차 클러스터가 더욱 강화되고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7일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천보비엘에스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율 ㈜천보비엘에스 대표이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관계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천보비엘에스는 새만금산단 1공구 17만1천㎡(5만1천평)에 오는 2026년까지 51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중·대형 리튬전지의 고성능화에 필수소재인 F전해질(품명 LiFSI)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470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투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단계별로 이뤄진다.

1단계 기간에는 2천185억 원을 투자하고 2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2단계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다.

294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70명을 고용하게 된다.

천보비엘에스는 층북 충주에 소재한 코스닥 상장기업 ㈜천보가 새만금 투자를 위해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모기업인 ㈜천보는 이차전지 전해질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기업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F전해질은 ㈜천보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물질이다.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리튬염(LiPF6) 대비 고출력을 실현할 수 있다.

충·방전 수명이 길어지며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고 단가가 비싼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F전해질의 제조원가를 2~3분의 1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최신 공법을 개발해 냈다.

이를 최초로 적용한 공장이 새만금 산단에 들어서는 것이다.

천보비엘에스는 이번 새만금 투자를 통해 F전해질을 대량생산함으로써 기술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첨단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상율 ㈜천보비엘에스 대표이사는 “전북도‧새만금청‧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새만금의 미래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새만금 공장을 발판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듭 나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새만금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새만금이 전기차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며 “기업의 세계적 경쟁력과 새만금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연관 산업의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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