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제10호 발간
전문학술지 유일 심화-신진연구 주제 다뤄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무형유산 분야의 유일한 전문학술지이자 KCI 등재후보지인 '무형유산' 제10호를 발간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학술연구 심화와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하여 지난 2016년 '무형유산'학술지를 창간했으며, 매년 2회(6월 30일, 12월 20일) 발간하고 있다.

학술지에는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에 대한 기획논문과 관련 연구를 담은 학술논문 등을 매호 10편 정도 수록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유네스코의 무형유산과 무형문화재법의 무형문화재 비교연구’를 담은 기획논문 1편과 일반논문 6편⋅신인논문 2편, 총 9편의 학술논문과 기증자료 소개, 연구 동향을 수록했다.

'무형유산' 제10호에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가 눈길을 끈다.

학술지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의 가치와 실현수단에 관한 연구-공동체, 보호, 참여 개념을 중심으로-'(오창현, 목포대학교), '매사냥 관련 민속지식의 양상과 무형문화유산 가치'(김재호, 경북대학교), '조선 후기 무두질 기술과 피장(皮匠)의 체제-생피장(生皮匠)과 숙피장(熟皮匠)을 중심으로'(고우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사과정) 등의 논문이 수록됐다.

또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새로운 접근-기악독주음악 종목을 중심으로'(이용식 전남대학교), '택견 관련 정책의 쟁점과 향후 과제(박주현 한밭대 강사, 신종근 택견 전승교육사), '당산지역 맨손어구에 대한 소고'(사공영애 한국전통문화대, 안명선 공주교육대), '무형유산 길놀이 전통의 변화양상-강릉단오제와 경사자인단오제 길놀이 전승을 중심으로'(이경화 동아시아단오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선시대 경장의 활동과 제작도구'(박진경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학예연구사) 등도 만날 수 있다.

오창현은 2003년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공동체⋅보호⋅참여라는 세 개념으로 분석하고, 한국 무형문화재 제도의 보완점과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김재호는 매 길들이기, 훈련, 사냥의 과정을 상세기술하고 관련 전통지식을 정리함으로써 매사냥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도출하였다.

고우리는 조선시대 무두질 기술의 맥락을 짚고, 가죽을 다루는 경공장의 다양한 장색 중 무두질 공정을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 생피장과 숙피장을 중심으로 이들이 실제 담당했던 역할과 기술을 파악했다.

제샛별은 '전라도 굿음악의 현대적 변용 양상'을 통해 전라도 세습무당인 김명례 성방의 굿을 중심으로 세습무당과 보살, 법사가 함께 연행하는 합굿에 대해 음악을 중심으로 연구했다.

이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이 소장한 기증자료 소개에서는 고 박송희(판소리 보유자, 1927~2017)의 '흥보가', '심청가' 창본을 소개했으며, 연구 동향에는 일본의 무형문화재 관련 연구 및 정책 동향을 수록했다.

한편, '무형유산' 제11호 논문투고는 7월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온라인 논문투고 및 심사시스템(http://nihc.jams.or.kr)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적극 행정의 하나로 '무형유산' 전체 권호를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www.iha.go.kr)에 공개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