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기온 33도 폭염일수
최대 21.2일··· "수분섭취중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12일 오후 바닥분수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12일 오후 바닥분수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된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도내 13개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2일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전주와 익산·정읍·완주·김제·순창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여름은 평년 23.6℃보다 기온이 높아 최고기온이 33℃이상인 폭염 일수가 최대 21.2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10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0명, 80대 48명, 60대 47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도로변 80건, 주택 73건, 논밭 64건 등으로 집계됐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신체 적응력이 낮아 폭염 시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만큼 의식이 희미해지는 열사병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소방본부는 온열질환 예방요령으로 ▲충분한 수분섭취 ▲한낮 야외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을 조언했다.

이와 관련 소방본부는 도내 119구급대에 온열환자 대비 출동 태세를 구축하고 구급대원 폭염관리 응급처치능력 강화, 야외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 대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그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다"며 "한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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