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13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모국으로부터 학비 지원이 단절된 전주지역 미얀마 유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미얀마 유학생들의 학비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한국 은행장은 “어떠한 말로도 미얀마 국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긴 쉽지 않지만 전북은행 임직원을 대표해서 미얀마의 봄이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미얀마의 봄이 오는 그날까지 유학생들이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충실히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과는 별도로 학비 지원이 단절돼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 유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고 있는 개인, 기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은 전북대 7명, 전주대 7명, 전주비전대 68명, 전주기전대 2명 등 총 84명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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