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낙연 최종 승부처
이낙연 여론조사 상승세 타
정세균 미래경제캠프 출범
전현직 정치인 대거 참여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미래경제캠프' 인선안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미래경제캠프' 인선안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2 대선 경선의 최대 변수는 후보단일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현재 예정된 경선 일정이 순연되느냐와 함께 후보간 단일화는 핵심 변수 중에서도 핵이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간 단일화가 최종 승부처로 꼽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주요 캠프 분위기를 종합하면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가 원톱으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낙연, 정세균 그리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 등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후보단일화는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맞서기 위해선 2위권 후보들이 '반이재명'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단일화의 중심은 최근까지 정세균 전 총리가 이끌어왔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경선에 앞서 친노 핵심인 이광재 국회의원과 단일화를 이뤘다.

또 12일에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진다.

정 전 총리는 친노와 친문의 적통을 갖고 있어 양승조 지사의 지지가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가 상승세라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안정적인 이미지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맹추격 중이다.

따라서 지지율 2위권인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가 경선 막판에 힘을 모아 단일화한다면 본경선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양 측 모두 단일화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이지만 결국에는 단일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인 '미래경제캠프'를 출범시키면서 세확산에 들어섰다.

미래경제캠프에는 정 전 총리의 위상답게 전현직 중진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 전 총리는 캠프 출범과 관련, "이광재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정책 통합을 이루어 시너지를 보일 것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박재호 의원과 안규백 의원이 맡아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캠프 비서실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기정 전 의원이 실장을 맡았다.

정기남, 권오중, 권혁기 부실장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변인으로는 전재수, 조승래 의원이 활동한다.

또 수행단장에 장경태 의원,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이광재 의원, 광역교통특별본부장에 맹성규 의원을 그리고 2050탄소중립 추진본부는 송옥주 의원, 미래국방선진화본부는 김병주 의원, 벤처혁신본부는 김병관 전 의원이 맡는다.

이와 함께 정무조정위원장에 김민석 의원, 전략본부장에 강득구 의원 그리고 총괄본부장에 박재호 의원과 안규백 의원, K방역본부장에 김성주 의원, 총괄부본부장에 이원욱 의원, 법률지원단장에 김회재 의원이 임명됐다.

상황실장은 오일용 캠프 상황실장이 맡는다.

도내 지역구에선 4명이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본부장으로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그리고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노동일자리본부장을 맡았다.

정책총괄본부는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본부장으로, 정 전 총리의 최측근인 정성표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은 정책기획실장으로 활동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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