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23일 야외무대서
창+관현악 '아리랑 연곡&
희망가'-글부 백두산 김도균
국악인 박애리 등 참여 공연

전북도립국악원 2021문화관광프로젝트 사계절 예술축제‘락’과 함께 순창군민을 만나게 된다.

100여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펼쳐 보일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과 퓨전이 만나는 역동적인 야외 공연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20분 순창읍 야외 특설무대(향토회관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순창 지역 출신 타악그룹 천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저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신명나는 무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과 순창군이 공동 주최한다.

2010년 첫 선을 보인‘사계절 예술축제’는 전북의 유니크 베뉴를 찾아 고유한 문화와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홍보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도내 14개 시군 주요 지역을 찾아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와 몸짓을 버무려 기획됐다.

 

이른바‘찾아가는 특별공연’으로 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한 문화예술공연 사업이다.

해마다 장수, 부안, 정읍, 김제, 완주, 무주, 진안 등 전북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찾아, 문화와 관광이 만나는 특별한 공연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는 유관기관을 통한 공격적인 홍보마켓팅으로 순창군민 및 도내외 방문객에게 전북 고유의 전통예술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연과 조화롭게 만든 야외무대에서 7개의 작품으로 순창군민과 만난다.

첫 번째 무대로 친숙하게 알려진 영화의 주제 음악을 국악기로 편곡한 ‘세계명화기행’은 미묘하고 색다른 감성으로 관객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어지는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는 각 지방의‘아리랑’을 엮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하모니와 멜로디로 엮어 풀어낸다.

흥겹고 멋이 넘쳐흐르는 남도민요 중 ‘동백타령, 금강산타령, 내고향 좋을씨구, 너도 가고’를‘창과 관현악’으로 편곡한 세 번째 무대는 남도 특유의 시김새를 돋보이게 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네 번째 무대는 서양악기인 기타와 국악관현악 협주곡으로 새롭게 구성한 ‘산조환타지’로 그룹 백두산의 기타 리스트인 김도균이 협연한다.

이어 펼쳐지는 국악관현악 시대를 노닐다 ‘쑥대머리’는 각종 방송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국악인 박애리가 새롭게 재해석한 곡으로 전통과 현대의 정서를 넘나들며 국악관현악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섯 번째 무대는 초청공연으로 순창 지역출신인 박종훈 천음대표와 함께하는 사물놀이팀의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으로 자유분방한 음악성이 사계절 아름다운 강천산과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절묘하게 숙성, 발효시킨 무대로 기대된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무용&타악의 ‘노닐며 솟구치며’는 한국춤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생동감이 넘쳐나는 작품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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