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주-군산 등 코로나 증가
4개지역 거리두기 2단계 강화
백신접종 전북대간호사 확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북의 거리두기 단계도 결국 19일부터 격상된다.

8인까지였던 도내 사적모임 제한도 다시 5인 이상 금지로 강화됐다.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전북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에 등 일상 속 집단감염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어 사적모임이 제한된다.

전날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5명, 18일 2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주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미군 2명과 인도네시아 입국 내국인 1명도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전주 1명은 감염경로 미상으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8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515명으로 늘었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는 백신 접종을 마친 전북대병원 간호사 2명도 확진돼 도내 돌파감염자는 4명으로 늘었고, 접촉자들은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해외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완주에서 격리 중이던 전북현대 축구단 코치 1명의 감염사실도 확인됐다.

군산 미 공군도 이날 2명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미 공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19일부터 비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바이러스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수도권에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4단계)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폭염 속 방역현장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당국에 인력·예산 지원 현황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고, 지자체에도 “검사를 기다리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따라 전북도 정부의 시행기간이나 세부 수칙 등을 면밀히 살펴, 적용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긴장감이 이완되면 위험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는 만남과 이동으로 인해 퍼지는 만큼 이를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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