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축재해보험 지원 143억
사육환경개선 16억 등 167억
투입··· 9월까지 상황실 운영
무더위 취약 가축 집중 지도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전북도가 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7억 원을 들여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 지원에 143억 원, 가축 사육 환경개선에 16억 원,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에 8억 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와 시·군은 오는 9월까지 가축 폭염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 지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만기일 도래 전 갱신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약품지원과 시설・장비 지원사업은 적정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시군을 통해 조기 추진을 마무리하고, 농가 피해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축사시설현대화와 온・습도 조절 및 환기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스마트축사 확대를 통하여 근본적인 축산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도는 14개 시・군 축산부서와 9월까지 가축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 폭염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폭염 일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하여 무더위에 취약한 가축(가금류, 돼지)을 중심으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 집중 지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축산농가에서는 사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환기시설 관리, 충분한 급수, 복사열 최소화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될 경우는 축사관리에 더욱 관심을 갖기로 했다.

온도가 높은 한낮(오전 11시 ~ 오후 4시)에는 사료 급여를 자제하고, 단위면적당 권장 사육 두수보다 10%정도 줄여 가축을 입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출하가 임박한 가축은 조기출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

전기수요 급증에 따른 정전과 축사내 환풍기 등 전기장치 과열에 의한 축사 화재 예방 및 환풍기 작동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해 적정온도도 유지키로 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스스로 사전에 대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 발생 시 보상을 통한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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