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안전총괄과-보건소
관련부서 협조체계 구축
옥외 근로자 가이드 안내
377개 무더위쉼터 점검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폭염 피해 대비 시민 안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시는 안전총괄과, 보건소, 경로장애인과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읍면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섰다.

특히 시는 옥외작업 근로자 및 농민에게 열사병 예방을 위해 물·그늘·휴식 등 3대 수칙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폭염이 심한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건설사업장 작업을 중지토록 하는 등 무더위 휴식 시간제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또 경로당, 복지회관, 금융기관 등 총 377개소 실내 무더위쉼터 가운데 경로당 326개소에 대해 냉방기 청소와 냉매 충전을 실시하고, 경로당 521개소에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거동불편자,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는 안부 전화로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는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 중이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 연락망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야외 무더위쉼터 33개소에 폭염 저감 물품인 얼음물, 부채, 쿨스카프 등을 지원하고, 살수차를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힐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주요 사거리에 시민들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했다.

또한 올해 20개의 그늘막을 추가해 현재 총 87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온도 및 바람 등 주변 무더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져 햇빛을 가려주는 스마트 그늘막을 2개소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또 넝쿨 식물을 활용한 폭염을 막아주는 그린 커튼과 그린 터널을 설치해 친환경적으로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서해드론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해 읍면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폭염 예찰활동과 취약지역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년 동안 총 11명의 야외 활동자를 구호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에도 폭염 상황을 고려해 예찰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의식 안전총괄과장은 “올해는 열돔현상 등으로 극심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군산시도 시민들과 함께 폭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 시행했던 버스 승강장 얼음비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에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예방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 실내 대기공간 확대, 냉방기 운영, 생수 등을 비치했다.

또한 한전과의 협조체계 구축 및 비상 발전기 활용으로 혹시 모를 정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대기자를 위한 그늘막을 설치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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