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브릿지 보증' 실시
최대 5년 분할상환대출 가능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용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자 다음 달 2일부터 ‘브릿지 보증’을 실시한다.

경기 불황을 이기지 못해 폐업한 소상공인의 대출 일시상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재기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다.

 27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현재 전북신보에서 보증서 대출을 받은 후 폐업 시 이를 일시에 전액 상환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일시 상환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상환 부담으로 인해 폐업신고를 미룰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전에 걸림돌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전북신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시킨 경기 불황의 상황을 고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브릿지 보증을 도입·시행키로 했다.

보증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폐업하더라도 계속해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자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하고 보증을 유지, 폐업 시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로 한 것이다.

브릿지 보증 대상은 전북신보의 보증을 이용 중인 폐업자 중 개인신용평점 990점 이하 또는 연간소득 8천만원 이하 개인으로, 기존 사업자 대출 잔액의 범위 내에서 보증한다.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고, 일시상환 방식이 아닌 분할상환 대출방식으로, 매월 원금 균등분할상환으로 적용해 상환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브릿지보증 신청은 전북신보 본점 및 관할지점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신보(063-230-3333)로 문의하면 된다.

유용우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브릿지 보증이 폐업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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