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형 씨돼지’ 11마리가 선발됐다.

28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 따르면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11마리를 선발했다.

올해 상반기에 뽑힌 씨돼지는 아비(부계) 쪽 ‘두록’ 3마리, 어미(모계) 쪽 ‘요크셔’ 6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이번에 선발된 부계 씨돼지의 90kg 도달 일령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6.9일 빨랐다.

또한 모계 씨돼지의 생존 새끼 수는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요크셔’는 2.8마리, ‘랜드레이스’는 1.7마리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씨돼지를 평가해 우수 유전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사업 관리와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를 담당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사업 추진과 능력검정을 맡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국 17개 씨돼지 농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에 걸쳐 총 14마리의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횟수를 늘려 연 4회 총 20마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분기 11마리를 선발했고 3‧4분기에 9마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윤호백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부계는 빠른 성장률을 유지토록 하고 모계는 생존 새끼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전략으로 씨돼지를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상출 종돈개량부장은 “씨돼지의 선발 횟수와 마릿수를 늘려 종돈장 간 우수 유전자원의 공동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씨돼지 개량 속도도 높여가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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