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청정 지리산 권역을 기반으로 나물 특화산업에 나선다.

남원시는 29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조안태 전라북도 농촌활력과 농식품 6차산업팀장과 정동춘 전북도 농업기술원 허브산채시험장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사업’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자리는 남원곤달비 특성 및 대량생산 기술개발 설명과 곤달비 재배농가 대표들 및 가공‧유통조직 관계자들이 곤달비를 이용한 산업화 확장 가능성에 대해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실무협의 등이 이뤄졌다.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사업’은 전북도가 내년부터 2년간 청정한 자연을 기반으로 1시군 1특화나물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2022년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참가, 남원 곤달비를 특화‧육성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1개 품목에 3~5년간 총 20억이 투입돼 나물생산기반조성, 가공시설, 유통조직 체계화 등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생산자 시설 구축 이외에도 유통‧홍보마케팅 지원은 물론 마을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나물품목 관련 활동체험, 농가 맛집, 농촌민박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나물 특화마을’ 조성까지 이뤄져 나물산업 전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포괄적 지원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현재 남원시곤달비연구회(회장 김천갑)에는 44명의 회원들이 자신들의 농가 및 시설하우스 및 임간재배 등으로 곤달비를 생산하고 있다.

남원에서 재배되는 곤달비는 타 품종에 비해 연작피해가 적고, 생산량이 많아 고소득(10a당 조수익 2천100만원)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곤달비는 요리‧식재료 개발 및 약리적(항당뇨, 항비만 등)‧미용적(주름개선, 멜라닌 생성저해 등) 기능성까지 확인돼 부가가치가 높아 산업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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