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확진자수 72명 최다
감염경로 미상 29명 달해
타지역 n차감염 43명 차지
여름휴가철 이동자제 호소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72명(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이 가운데 감염경로 미상은 29명(40.3%)에 이른다.

올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지난 4월 64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가 5월 15명, 6월 14명 등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달에 수도권發 등으로 인한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확진자 발생이 크게 늘어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들 가운데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이 43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집중됐다.

이에 반해 감염경로 미상(29명)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달과 다음 달은 휴가철과 맞물려 시민들의 타 지역 이동과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여러 조치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가철과 맞물려 시민들의 타 지역 이동과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빈번한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급적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철호 군산시 부시장은 29일 코로나19 방역 대응태세 및 폭염 대책 추진상황 등을 현장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풍선효과 및 휴가철 등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것이다.

이날 황 부시장은 군산역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고, 방역수칙 준수안내와 마스크 착용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 근로자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폭염으로 인한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도 당부했다.

황 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폭염까지 겹쳐 시민들이 더욱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지켜야 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도 코로나19 대응에 선제적 및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격상에 따라 방역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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