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3건 93명 적발 전년비↑
40대 22% 최다 20대 21% 뒤이어

전북지역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 단속 결과 73건, 93명을 적발, 33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3건·15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마약사범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24건 24명에서 11건 13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대마사범은 1건 3명에서 4건 4명으로, 향정사범은 43건 51명(19명 구속)에서 57건 76명(33명 구속)으로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0명(2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9명(20.4%), 30대 18명 (19.4%)순이었다.

문제는 전북의 경우 지난 2016년 마약범죄가 99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78건으로 증가폭이 무려 80%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3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른 내용이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 등 시가 153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해 충청지역과 전라지역 내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유통조직 A씨(27) 등 7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필로폰의 경우 17만 명이, 야바의 경우 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또 같은 달 11일께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1193.72g을 국제특급우편으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 유통하려고 한 중국인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후에도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 마약류 범죄를 지역사회에서 뿌리 뽑아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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