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나











전라북도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나?

 

금만
평야의 광활한 들판인가? 산업사회에서 농사자랑은 옛말이 된 것 같고 춘향골 남원은 어떤가? 이도령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가
요즘세대에는 케케묵은 옛날 3류 소설로 치부해버리고, 무주구천동의 수려한 자연은 어떤가? 그것도 구천동이 전라북도에 속해 있다고는 하나 생활권이
대전이어서 대전 충남 사람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전주의 먹거리인가?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은 전주를 찾는 외지인들에게는 한끼의 좋은
먹거리임에는 틀림없으나 눈으로도 즐기고 공부도 되고 쉴 곳도 있고나서 먹거리도 잠잘방도 필요치 않은가? 서울이나 부산에서 비빔밥 한 그릇 먹겠다고
전북을 찾겠느냐는 말입니다.

서울이나
부산등 대도시에는 우리기 생각하는 것보다 열배나 맛있는 음식, 고급스러운 것이 얼마든지 있거늘 음식 마니아가 아닌들
전주를 찾을 리가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관광도 그렇고 산업도 그렇고 유통도 자연히 돈이 안 돌으니 잘 돌아갈리 없습니다.

지역에
돈이 안 돌으니 일반 구멍가게가 잘 될 리 없습니다. 거기에다 한술 더 떠서 가난하기 그지없는 전북 도민들이 대형마트를
즐겨찾는 바람에 진짜소형 구멍가게는 문을 닫기 일보 직전입니다. 시골에서도 시내버스타고 시내에 나오면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만을 고집하고 메뚜기Ep
몰리듯이 몰려들고 있으니 재래시장이나 소형마트는 문 닫게 돼있습니다. 그나마 돈이 안도는 전라북도 어떤 이의 표현에 의하면 녹두밭 윗머리 같은
전북 우리고장은 이것이라고 내놓을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 말입니다.

먹고
살길이 없으니 사람들은 다 빠져나가고 여기 전북을 지키는 사람들마저도 근근이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을 강현욱 지사는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그리고 알고 있다면 어떤 해법을 찾고 있는지, 그리고 도지사혼자 지사실에 앉아서 지시해서 되는 일인지. 아니면 도민들과
함께 각계의 의견을 모아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도민이 도지사 뽑는 것과 도지사 이름이 바뀌었을 뿐이지 관선지사와 무엇이 다르며
강지사의 도정의 청사진은 무엇인지 도민의 한사람으로 묻고 싶습니다.

전라북도하며
이 백성들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신선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할 텐데 아직도 전라북도하면 금만평야입니까?

/이동춘 목사<익산 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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