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전자공학부 학술동아리 학생들이 한전KDN이 주최한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위’에 올라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자공학부 동아리 Display Your Dream(DYD·지도교수 이지훈)팀의 양희수, 오수지, 백주원, 장승일 학생 등이 수상의 주인공이다.

이번 공모전은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인공지능, 전기차 기술 등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견주는 대회로, 올해엔 전국에서 300여 개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2차 혁신 해커톤 발표 심사를 통해 경쟁했으며, 전북대 전자공학부 DYD팀은 열띤 경쟁 끝에 전체 1위 1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팀은 이번 공모전에서 ‘전신주 스파크로 인한 화재 확산 방지시스템’이라는 기술을 제안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아이디어는 2019년 강원 산간지역 전신주에서 발생한 화재로 3,800억 규모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사례를 보고 인적이 드문 곳의 전력선에서 스파크에 의해 발화되는 사건을 감지, 소화,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전기화재 발화 시 발생하는 아크의 광학 스펙트럼을 태양광과 구별할 수 있는 센서 및 알고리즘을 확립하고, 경제적으로 기존에 설치된 FRTU(배전 자동화 단말장치)와 결합하여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양희수 학생은 “팀원 모두 처음 도전하는 공모전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밤을 새워가며 회의를 하고,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전자공학부 학술동아리 DYD(회장 김석기, 지도교수 이지훈)는 2019년 3월 공대 전공동아리로 신규 등록한 이래 짧은 역사에도 불구, 그간 공모전 및 경진대회, 학술대회 등에서 17차례나 학생 입상 실적을 올리는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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