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디 아워스(The Hours)’










주목 이 영화 ‘디 아워스(The
Hours)’

80년대를 풍미했던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릴 스트립부터  ‘물랑루즈’와 ‘디 아더스’ 등으로 할리우드 영화판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니콜 키드먼, 그리고  ‘하니발’의 새로운 기대주 줄리안 무어까지.

이 세 명의 여배우 만으로도 극장에 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영화 ‘디 아워스(The
Hours)’가 21일 개봉한다.

30년의 영국과 50년대의 LA, 2001년의 뉴욕 등 서로 다른 세월에 살지만 같은 운명을 지닌 세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미세스 댈러웨이’를 쓴 버지니아 울프와 그 책을 읽고 있는 가정주부 로라 브라운, 델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출판사 편집자 클라리사.

‘델러웨이 부인’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세 여성들이 하루 동안 겪는 일을 그들이 보냈던 세월과 함께 풀어낸 이 영화는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등의 개념에서 밀란 쿤테라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일맥상통한다.

탄공촌 소년의 희망을 담은 ‘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가 메가폰을 잡고,
퓨리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세 개 에피소드를 교차편집한 이 영화는 빠르고 경쾌한 전개로 영화를 따라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만, 인물간의 대화와 디테일한 상황 묘사를 통해 느낌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영화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는 여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색깔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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