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휴가철-개학겹쳐
도, 전주등 6곳 2주간 적용
직계가족 모임 4인 제한해
주말 20명발생 누적 2,943명

거리두기 강화정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휴가철 인구 이동까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9일부터 2주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3단계 유지 정책을 발표했다.

전북지역도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2주 연장되고, 직계가족 모임도 4명으로 제한된다.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혁신도시)·부안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그대로 적용한다.

나머지 지역은 2단계가 유지된다.

사적모임도 4명으로 제한되고 직계가족 모임도 4명, 상견례는 8명, 돌잔치는 16명만 참석할 수 있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뒤 만 14일이 지난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적모임 제한에서 예외다.

그 동안에는 직계가족은 인원제한이 없었지만 9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직계가족도 4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은 정부의 단계별 강화된 방역수칙을 따르기로 했다.

일단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리 수로 줄어야 2단계로의 하향 조정이 가능해지는데, 앞으로 광복절 연휴와 초중고교 개학, 9월중 추석까지 방역 변수가 산적해 있다.

전북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20명이 추가 발생했다.

7일 13명, 8일 7명이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2천94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정읍 5명, 군산·전주 4명, 부안 3명, 익산 2명, 완주·김제 1명이다.

부안에서는 보충수업 학원을 감염 고리로 지난 1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34명이 감염됐다.

부안에서 확진된 1명은 지난 6월 얀센 백신 접종을 마치고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도내 돌파감염 환자는 19명이다.

정읍·익산에서는 서울을 방문하거나 일가족을 만난 뒤 확진되는 등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이들이 일상에 복귀하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상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9일부터는 만 18세에서 49세 사이 일반 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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