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5만여명 못받아 지급 연장
카드매출 전월비 18% 상승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긍정적 역할

전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이 98%에 이르고, 사용률 또한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애초 유도했던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민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6일 기준 176만5천여명(지급 대상 180만1천명)에게 선불카드(10만원권)로 지급됐다.

사용금액은 1천400억원(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은 지난달 5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도는 지난 5월 ‘전라북도 전 도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발표 이후, 전북도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조례 제정과 예산 1천800억원을 편성했다.

또, 지원대상자 명부를 확정한 뒤 7월 5일부터 신청·지급에 나섰다.

지원금 지급 완료일은 지난 6일까지다.

하지만 현재 도민 5만여명은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전 도민 대상 지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급 기한을 각 시·군 현장상황에 맞춰 9월3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지급 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정부의 4인 가족 기준 100만원 지원 결과 전북도 카드 매출액이 전월대비 18% 가량 상승했다”며 “이번 지원시 생산유발효과는 지원액의 1.

8배인 3천263억원으로 전망돼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경제 공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북도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당시, 지난해 정부 1차 재난지원금을 기준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회복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용처 파악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을 분석한 결과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서 792억원이 쓰였고, 중소가맹점(3억 초과 30억 이하)에서도 1천147억원이 사용됐다.

전체 충전금 지급액의 67%가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돼 지역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8월 한 달 동안 전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전액 사용되고, 9월부터 국가 상생국민지원금이 어어 사용된다면 전북 경제는 분명히 소생할 것”이라며 “8월 중에는 아직까지 사용하지 못한 재난지원금을 전액 사용하도록 180만 전북도민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