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수급위기 반복돼
20일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범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어컨 2℃올리기-소등행사

유년시절 아련한 추억으로 회상되기도 하는 에너지절약은 세대별, 시대별 상황을 반영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속에서 함께 해왔다.

6‧25 이후 “오늘의 전기절약 내일의 광명”이라는 절전 슬로건을 시작으로, 1970년대 석유파동,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전력수급 위기까지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 동참으로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다.

자랑스러운 국민들의 노력으로 2020년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소비 역시 급증하여 석유․전력소비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에너지 소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역시 세계 7위(2018년 기준)에 이르렀다.

우리가 배출한 온실가스의 86.9%는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된다.

이는 에너지가 기후변화 문제와 바로 직결된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제 에너지 절약은 경제문제가 아닌 기후변화 위기에서 인류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전 지구적 덕목(德目)’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Premium) 에너지인 전력 사용량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에너지의 날은 대한민국이 역사상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고, 온 국민이 절약을 실천해 최대 전력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3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45.98GW)를 기록한 이래 최대 전력수요는 매년 급증하여 2018년 7월에는 92.48GW에 이르렀고, 지금도 여름철 마다 전력수급 위기는 계속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20일에 개최되는 에너지의 날에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전국에서 실시되는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함께 개최된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설정온도 2℃올리기, 저녁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를 함께 극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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