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이틀간 16명 코로나 추가 확진··· 돌파감염 33건

부안 신생아-母 축하인사온
친척에 감염··· 군산 화이자
2차접종 완료자 돌파 감염
송지사, 전문가 자문회의 가져

광복절 연휴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단기간 내 통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후속 영향에 대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날부터 1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5일 10명, 16일 6명이다.

지역별로는 군산 5명, 전주 3명, 장수 1명, 부안 1명이다.

해외입국자 6명도 감염됐다.

이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는 9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군산에서는 확진자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에서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 2명이 확진됐다.

전북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완산구 서신동 A 노래방을 출입한 도민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당부했다.

이에앞서 14일에는 부안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와 엄마가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친정에서 아기와 함께 산후조리 중에 축하를 위해 전국에서 온 친척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한다.

군산 1명은 경기도 김포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는데, 지난 6월 24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돌파감염 사례는 총 33건이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3천124명이나 될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송하진 지사는 최근 방역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백신 접종 확대와 치료 체계 지원, 방역 강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 지사는 지난 13일 ‘델타변이 대응 방안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장과 예수병원장, 감염내과와 예방의학과 교수들과 방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돌파감염 사례와 백신이 중증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공론화 하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급증과 함께, 40대에서 60대 사이에 집중되고 있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 인력과 설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또 생활치료센터와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 환자 분류를 적절하게 배치해 병상운용에 실수를 줄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이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낮지만 치명률을 낮추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며,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백신 공급과 접종 기관 확대 등도 부연했다.

이에 송하진 지사는 “현재의 위중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도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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