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확진자 '돌파감염' 확인
도 외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군산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군산의 한 전자업체와 관련해 외국인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연관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또 인력 업체에서는 소속 외국인 노동자 10명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인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무주 농작업 외국인 확진자도 8명으로 증가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20명, 18일 13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2명, 군산 9명, 남원 3명, 익산·임실 각 2명, 진안·무주·부안 각 1명이다.

해외 입국자 2명도 감염됐다.

전주와 진안 확진자 2명은 지난 14일 선행 감염자와 함께 전주∼장수 간 시외버스를 탔다가 감염됐다.

당시 선행 감염자는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기침했고 가끔 물을 마시려고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 확진자는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도내 돌파 감염은 34건으로 늘었다.

또 관내에서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잇따라 감염되자 군산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외국인 근로자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선제검사 대상에는 일용·파견직 등 모든 형태의 근로자가 포함되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감염전파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구상권까지 청구될 수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176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3∼5일”이라며 “휴가 복귀 후 진단검사가 음성이더라도 잠복기를 고려해 개별적으로 업무배제와 등교 연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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