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창업생태계 전반에 걸쳐서 큰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국가 간 무역 및 이동의 제한, 소비심리의 위축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발생으로 국제통화기금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 되고 있었으며, 여기에 인구절벽이라는 어려움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의 완전종식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이에 따른 창업생태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만드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대면활동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와 무점포 소매판매 등 비접촉 소비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에서 두드러 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 초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전년에 비해 15.5% 늘었고, 신규로 증가한 창업기업의 형태를 보면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 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이중에서도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비대면 분야가 디지털기술과 융합하여 강세를 보였으며 이와관련한 정보통신관련 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즉, 코로나로 인하여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디지털 분야와 융합한 분야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리지역에서도 일찍부터 디지털 중심의 산업이나 이와관련된 인력양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전환기에서의 디지털융합을 통한 혁신창업으로 대도약을 이룰 기회가 아직도 늦지 않았고 지금이 시작이란 자세로 준비해 가야 할 것이다.

기회를 연결하는 지역혁신창업거점 창조경제혁신센터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가야하는 이 시기에 혁신창업생태계의 HUB의 역할을 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가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문 역량들을 빠르게 강화해 가고 있는 중이며, 동시에 전국 각 센터들이 보유한 특화역량을 연결하여 공유하면서 자원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창출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한시대의 영웅들은 대혼란기와 대전환기에서 주로 탄생하였음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역사의 영웅들이 그랬고,  성공을 거둔 많은 기업가들이 그랬다.

우리 주변에 있는 현재의 IT, 인터넷 대기업들 또한 IMF의 혼란기에 창업하여 대성공을 이루었고 이들이 이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들의 대부분은 시대변화의 요구에 잘 부응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정부정책도 잘 활용한 면이 크다는 점에서 보면 무조건 어려운 환경에서 용이 승천 하는 것은 아니고 용이 승천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건이 훌륭해야 스타가 탄생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즉, 이시대의 으뜸 성공전략은 시대의 요구와 연결된 디지털융합의 특화 아이템으로, 이런 아이템이라면 창업기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창조센터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아이디어가 심사되고 평가되면서 새로운 창업기업을 발굴해 가고 있다.

그 수많은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지역경제의 한축이 되는 날을 기다리면서.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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