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계산 출렁다리 국내 최장 길이
연간 50만명 관광객 방문 인기
채계산 스쿠터 임대소 무료 이용
용궐산 하늘길 540m 데크길
섬진강 석양 인생샷 최적의 장소
용궐산 자연휴양림-암벽등반도
푸드사이언스관 40억원 투입
테라포밍관 미생물 배양 체험

황숙주 순창군수가 지난 2011년 10.26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지난 10년간 순창군을 이끌며 국도 21호선 확포장공사, 강천산 야간개장, 채계산 출렁다리, 쉴랜드, 투자선도지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섬진강의 멋진 석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용궐산 하늘길이 최근 조성되어 입소문을 타고 주변 대도시 관광객의 방문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순창의 기반시설과 관광콘텐츠 등이 대폭 강화되면서 관광분야에서 순창은 지난 몇 년 사이 눈부시게 달라졌다.

그가 내세운 3대 비전 중 하나인 관광객 500만 시대도 이제 어느 덧 눈 앞으로 다가와 있다.

그의 10년 모습을 뒤돌아보며 관광도시 순창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주

 

▲ 위용을 드러낸 270m의 아찔한 출렁다리

채계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따라 남원과 순창을 오가다 보면 볼 수 있다.

출렁다리가 국도 24호선 위를 지나고 있다보니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해 다리건설과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공사까지 마무리 짓고, 지난해 본격 개통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주차장도 대형버스와 승용차 등 총 50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높이 또한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상상만 하더라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이라면 다리를 건너는 내내 철재다리 옆으로 난 울타리를 잡고 이동해야 할지 모른다.

 

▲ 무료로 스쿠터 타고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순창군이 채계산 출렁다리 개장 1주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농특산물 직판장 맞은편에 스쿠터 임대소를 운영해 이제부터는 무료로 섬진강변을 따라 무료로 스쿠터도 즐길 수 있다.

이용 코스로는 출렁다리 앞 섬진강변을 따라 개설되어있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북쪽으로 섬진강 미술관이 있는 구남마을을 거쳐 강경, 장군목에 이르는 1코스(왕복 20km)와 남쪽으로 신월마을을 지나 적성소재지, 유등 섬진강체육공원에 이르는 2코스(왕복 15km)로 운영된다.

특히 1코스에 있는 섬진강 미술관에서는 고(故) 박남재 화백님의 유작부터 그의 미술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군목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에서는 섬진강의 멋진 석양도 바라볼 수 있다.

2코스는 섬진강변을 따라 봄철이면 아름답게 피어난 유채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여름이면 섬진강을 활용한 카누체험도 여름이면 경험할 수 있다.



▲ 채계산에서 차로 15분 거리, 용궐산 하늘길이 열리다.

용궐산(龍闕山)에 새롭게 하늘길이 열리면서 천혜의 환경을 간직한 장군목의 아름다움을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섬진강의 수호신으로 여기던 용궐산(龍闕山) 8부 능선을 따라 540m의 데크길이 놓이면서 그동안 산새가 험해 용궐산 등반이 어려웠던 관광객들도 쉽게 하늘길에 올라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걷다가 풍경을 감상하고 싶고, 잠시 쉬고 싶다면 데크로드 곳곳에 놓여진 전망대에서 섬진강을 벗 삼아 잠깐의 여유도 느낄 수 있다.

황금빛 석양이 지는 시간대에 맞춰 오르다 보면, 소위 인생 샷 한 장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다.

잠깐 울타리에 기대어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며, 언택트로 인해 그간 외로웠던 감정도 잠시 사라지고 미래의 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하루가 지나 이른 아침에 오르면 섬진강을 따라 물안개가 끼는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데크로드의 종착지인 용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 봄에 활짝핀 수 만가지 꽃과 나무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용궐산의 속살을 드러낸 암벽을 따라 등반도 가능한 암벽등반 시설도 순창군이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더욱 기대가 높아지는 곳 중 하나다.

 

 

▲ 전 세계 음식 체험할 수 있는 푸드사이언스관

총 40억원을 투입해 투자선도지구내 지상 1층 연면적 1,234㎡ 규모로 조성됐다.

상설전시관, 미디어관, 테라포밍관 등 총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상설전시관은 ‘푸드 LAB’이라는 주제로 총 5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푸드사이언스관을 들어가면 왼쪽으로 상설전시관과 오른쪽으로 미디어관, 테라포밍관이 나눠져있다.

미디어관은 3개 벽면이 모두 영상으로 가득채워져 있어 화려한 영상미에 압도당한다.

영상은 발효음식의 특성르 가루, 고체, 액체, 기체로 표현한 다양한 영상들이 송출되어 잠시 영상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갖가지 화려한 영상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면 어떨지 생각해본다.

공간 속 웅장한 사운드도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어지는테라포밍(Terraforming) 또는 지구화(地球化), 행성 개조(行星改造)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및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이 공간에서는 순창 발효미생물을 배양하여 화성을 지구화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핸드폰을 연결한 장난감 총으로 화면속에 나오는 순창 발효미생물을 잡아보며 신나게 놀 수 있다.

바닥도 푹신하게 만들어 다치거나 할 염려는 없다.

장난감 총을 허공의 공간에 갖다되면 화면 속에 다양한 미생물이 나온다.

이 미생물들은 장난감 총 손잡이를 꼭 잡아당겨 한 마리씩 잡아 빨리 화성을 테라포밍 해줘야한다.

그 동안 단순 전시공간으로 지루했던 아이들은 여기서 마음껏 미생물을 잡으며 놀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 황숙주 순창군수 인터뷰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순창군수로 부임한 이래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국도 21호선 확포장공사부터 채계산 출렁다리, 용궐산 하늘길, 강천산 야간개장, 투자선도지구 조성 등의 사업이 완료되거나 여전히 조성중에 있습니다.

올 연말에는 ‘강천 Healing Spa’도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바로 옆으로 강천산 관광호텔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순창군 3대 비전으로 제시한 관광객 500만명 달성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와 섬진강 댐 방류사태까지 겹치면서 순창군민에게는 그 어느해 보다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800여 공무원, 그리고 순창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이 언제 끝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이 또한 미리 예견하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창군수라는 막중한 책임도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 미래 순창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가장 중차대한 시기로 삼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군민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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