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서 느끼는 감정 추상적
강렬한 색채로 표현 눈길

제16회 임승한 개인전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스페이스에서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주제 ‘Void & Solid’는 비어있는 텅 빈 공간을 의미하는 void와 속이 꽉 차있는 고체의 의미인 Solid를 한 화면에 조화롭게 표현한 것이다, 비어있으나 어느 한 곳 비어있지 않은 꽉 차있는 심연에서 느끼는 감정을 추상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우주의 진리와 생과 사, 에너지, 파동, 쿼크, 시간과 공간 등을 아우르는 태초 즉 천지창조의 ‘시점’을 점, 선, 면으로 표현함으로써 우주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별, 달, 우주 등을 상상하게 한다.

이러한 표현은 기존의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과 연계선상에 있다.

특히 작가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고차원의 자아가 3차원 행성인 지구별을 선택하여 삶의 방향과 의지를 펼치고 있다.

모든 삶의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자 했던 의지에 의해서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생각과 사고의 텔레파시가 우주를 관통하고 있음을 인지하며 표현하고 있다.

모래알 같은 작은 존재인 인간이 억겁의 시간과 공간을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슴 속 깊은 ‘심연’에서 끌어올려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존재전체와 작가 자신의 교감이자 합일이며 이를 통해 우주의 진리와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임승한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 동 대학원 석사 및 조형예술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익산시 인화동도시재생현장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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