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첫 15대 회장 연임
전국시도지사들 자치분권
강화 시기 송회장 역할중요
대선 정책공약과제 등 논의

26일 세종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라북도지사)을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화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전북도 제공
26일 세종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라북도지사)을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화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제15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14대에 이은 연임이다.

회장직 연임은 지난 1999년 협의회 출범 후 첫 사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제48차 총회를 열고 송하진 현 14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2022년 6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부회장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임됐고, 박형준 부산시장도 새롭게 지명됐다.

감사 역시 14대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맡는다.

이날 총회에서 전국 시도지사들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송하진 회장은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확대, 재정분권 및 재정협치 강화 등 자치분권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거운 자리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시도지사들은 20대 대선 대비 지방분권 정책공약 과제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전면개정 지방자치법과 함께 내년 1월13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앙지방협력회의 및 자치치안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에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도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대폭 신·증설로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제도를 적극 개선할 것이 요구됐다.

이와 함께 국립공공의료대학원과 국·공립 의과대학 조속 신설, 지역의사제 및 지역간호사제, 공공임상교수제 즉각 도입도 요청됐다.

지방의료원 전공의 수련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도 담겼다.

이외에도 시도지사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송 회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각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서면협약도 진행했다.

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송하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질적 재정분권, 통합적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방분권에 관한 비전이나 사회적 논의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을 살리는 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17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연대·협력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제15대 임원단이 중심이 돼 협의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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