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나무심기 30% 달성
경포천서래숲길 내달 준공
실내형정원 '스마트가든'
자동악취 모니터링 등 박차

군산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쾌적한 녹색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 속 녹색공간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중립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선언했으며, 올해 5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 탄소중립 제도적 기반강화 등 3+1 전략을 내놓았다.

군산시의 경우 민선7기 출범 이후 생활 속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나무심기 지원 및 관리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선7기 3년 차인 현재까지 151만본을 식재하는 등 500만 그루 목표대비 30%의 실적을 달성했다.

경포천 산책로를 따라 가로수 식재 등 녹지축 연결을 위해 추진해온 경포천 서래숲길(경장동 송경교~수송동 원협공판장)은 다음 달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야외 녹지공간 확충과 더불어 실내에서도 사계절 푸른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실내형 정원인 ‘스마트 가든’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예술의전당에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실내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식재했다.

이어 앞으로 공공시설, 병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간을 활용한 녹색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시는 쾌적한 녹색도시 조성과 더불어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환경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화학물질 관리지도도 작성했다.

또한 환경감시용 드론 및 대기 악취 이동 측정차량 운영, 자동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불법감시단 운영 등 환경오염 감시시스템 구축 운영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취약지역인 급경사지, 노후 저수지, 재해위험개선지구 등 15개 지구에 상시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발령 등을 위한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 취약지역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우기철 집중호우로 인한 급경사지와 노후 저수지 붕괴 등을 사전 예측이 가능하고, 지진 및 해빙기 등의 자연재난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에게 휴식과 치유, 활력을 제공하는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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