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민주당 입당 익산시장
출마 선언 국토부-인맥 등 자신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 30일 전북도의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내년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 30일 전북도의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내년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최정호(63)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3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내년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최 전 차관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항공박물관장을 끝으로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향 발전에 헌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에는 사회적·문화적·경제적·역사적 자산이 무척 풍부한 만큼 이런 훌륭한 자산을 토대로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으로 경제 지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선시대에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대익산여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시와 농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기업 유치와 일자리 등 다양한 부분을 서로 연결해 익산을 메가 경제권의 중심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공직자 출신에 민주당 프리미엄까지 얻으며,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없다. 밑바닥부터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 무엇인지 같이 만들어 가는 과정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국토교통분야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면서 “제가 경험했던 국토부 공직과 (전북도)정무부지사 경험들 그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인적 네트워크와 식견 등을 쏟아 붓는다면 어떤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3번의 익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및 다른 당 후보에게 연속 패배한 것과 관련, “4연패 하면 안된다. 시민들의 마음을 얻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로 뽑혀야 4연패를 끊을 수 있다”며 에둘러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익산 출신인 그는 금오공고와 성균관대를 나왔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국토부 대변인·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내년 익산시장 후보로는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 성장포럼 대표, 박경철 전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영규 전북도의원, 최 전 차관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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