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강사 매개로 연쇄감염
전주 19명발생-부안 1명추가
외국인노동자 얀센 접종 권고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날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9일 26명, 30일 8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9명, 익산 7명, 군산·부안 각 3명, 남원 1명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으로 나왔다.

전주에서는 스포츠강사를 연결고리로 강사 가족과 지인, 수강생 등 10명이 연쇄 감염됐다.

부안 가족을 매개로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인원은 17명이 됐다.

이 밖에 전주 모 유치원(누적 31명), 전주 사회복지시설(누적 17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570명으로 늘었다.

도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미등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자율접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배정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도는 1만2천명 분의 얀센 백신을 확보해 시·군별 방역 상황과 얀센 백신 특성(1회 접종 완료)을 고려해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곤란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자율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와 미등록 외국인, 대민업무 종사자, 도서 지역 주민 등이다.

시·군별 대상군이 달라 희망자는 지역 보건소 콜센터에 문의해 접종을 신청하면 된다.

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도 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류만 있으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식당과 카페, 술집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신경 쓰고 수시로 실내 공기를 환기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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