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벌 쏘임 및 예초기 사고 주의해야
벌초, 벌 쏘임 및 예초기 사고 주의해야
  • 김응학
  • 승인 2021.08.31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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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는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일로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백중이후부터 추석 전에 보통 하게 된다.

백중 이후에는 풀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이맘때 벌초를 해두면 오랜 기간 동안 조상의 묘가 깔끔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벌초가 생각보다 위험하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벌 쏘임 사망자 45.6%, 예초기 사고 45.6%가 벌초 시즌에 발생하고 있다.

벌초 시기가 되면 벌 쏘임 사고와 예초기 안전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 작업을 할 때에는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을 조심해야 한다.

쏘이게 되면 신경계 이상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묘 주위의 우거진 관목이나 풀숲에 먼저 나뭇가지나 흙 등을 뿌려 혹시 있을지 모를 벌의 존재여부를 파악한 뒤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벌은 검정색 등 어두운 색에 더 강한 공격성을 보이므로 벌초를 할 때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어야 한다.

혹 벌집을 건드렸거나 쏘였다면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하고 벌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이면 벌초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예초기 사고 또한 벌초 시즌에 급증한다.

예초기를 사용하면 빠르고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지만 평소 예초기를 자주 다루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주 위험할 수 있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고 날이 견고하게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안면보호구, 안경, 보호 장갑, 무릎보호대, 안전화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잔돌이나 파편이 비산하여 주변 사람이 다칠 수 있으니 예초기를 사용하는 사람 주위 작업 반경에는 다른 사람이 근접하지 않도록 한다.

작업 중 예초기 날에 풀이 감기거나 이물질이 끼어 날이 회전하지 않을 때는 날이 회전하지 않도록 조치를 한 다음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갑자기 날이 회전하여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다.

작업 중 주로 다치는 부위는 다리와 발이고 그 다음이 팔과 손이며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안전하게 행동을 한다 해도 불가피하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119에 신고를 해야 하고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여 구조대나 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위치를 설명해 줘야 한다.

환자 상황을 정확히 알려주는 방법으로 영상통화도 하나의 방법이며 쉽고 빠르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신고자는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가급적 다른 곳과 통화를 자제해야 소방대가 출동 중 추가 정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올해는 벌초 작업 시 벌 쏘임이나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기를 바래본다.

/남원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경 김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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