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복합환승센터 선정
3단계사업 사업비 10% 지원
철도차량기지 외곽 이전
출입국 수속 CIQ기능 포함
준고속열차 서해선 개통시
이용객 연간 2천만명 예상
정시장 2,500억원 민자유치
새만금연계 물류거점 기대

익산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역교통 허브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의 핵심 공약인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획기적인 지역발전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시는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대도시권 형성 및 지역 특성을 살린 역세권 개발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명실상부한 호남 최대 교통도시로써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 전진기지로 웅비할 익산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KTX익산역 대변혁 시동 ‘광역복합환승센터’  

KTX익산역에 구축될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대변혁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최근 국토부의 복합환승센터 사업대상지로 선정,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을 건립한다.

이번 국토부의 사업대상 선정으로 추진 당위성 및 사업비의 최대 10%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향후 행정절차 진행과 함께 민간사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단계로는 익산역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특히 역세권 배후 정주여건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및 업무·산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 단계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을 확장, 익산역 동서축 연결 및 핵심 앵커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국 어디든 연결하는 호남권 거점 ‘KTX익산역’  

KTX익산역은 호남고속선과 일반선, 전라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호남 철도교통 중심지이다.

특히 KTX호남선 및 SRT 개통으로 철도네트워크 중심지로 발돋움하면서 연간 이용객 수가 지난 2015년 447만 명에서 2019년 68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제 익산역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을 철도로 2시간 대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운영전략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철도운영 계획에 따라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열차 운행체계가 개편되고,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완전 개통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30년 익산역 철도 이용객 수는 연간 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TX익산역 이용객 대폭 증가, 환승 인프라 구축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KTX익산역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정헌율 시장은 취임과 함께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 관련 용역을 진행해왔다.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밑그림을 그려온 결과, 10여 년 전 멈췄던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총 2천 500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 철도 선상을 활용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차가 운행되는 철도 선상에 데크 및 환승시설을 조성, 익산역에서 시내·외 버스, 택시 등으로 모든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호남대도시권 형성·원도심 활성화 기대  

KTX익산역 이용객들이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도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호남대도시권 형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철도차량기지 이전 및 KTX익산역 일대 대규모 단지 조성 역시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및 원도심 활성화, 인규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이 확장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신항만, KTX익산역 국제철도역이 상호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 트라이포트를 구축, 유라시아 전진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체계로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도시 전반에 걸친 대변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새만금과 환황해권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물류 교통 전진기지 도약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도시성장동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국토부의 제3차 광역복합환승체계 선정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그 동안의 익산역 이전 주장을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말끔히 지워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익산역의 경쟁력을 저하시킨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추인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과감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국토부 설득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익산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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