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전북 국가예산 8조··· 내적성장 대책은?

새만금 예산 1조3,690억 확보
국제공항 등 SOC예산 대폭↑
도-시군-정치권 합심 14개사업
836억↑··· 국회심의 적극대응

전북도의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이 8조 312억원으로 편성돼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될 경우 올해에 이어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의 외적 성장만큼 내적성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새만금·미래성장동력 분야 속도낼 듯

새만금예산은 1조3천690억원이 확보됐다.

이는 전년도 새만금분야 국가예산 최종 확보액 1조3천164억원 보다도 500억원 이상 넘는 수치다.

새만금분야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막판 심의단계에서 국제공항이 85억에서 200억원으로 늘어나 반영됐다.

또 새만금 신항만만 863억원에서 1천262억원으로 늘었고,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역시 3천147에서 5천376억원까지 증액되는 등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이로써 새만금 내부 개발의 가속화와 물류 트라이포트 조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동력사업과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의미 있는 신규사업들도 대거 반영돼 기존 계속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전북 산업생태계 변화가 예상된다.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을 조성하는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30억이 반영됐고, 특장차 안전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융합 기반구축사업도 신규로 58억원이 반영됐다.

풍력핵심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과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등도 모두 신규로 반영된 사업들이다.



△ 도-시군-정치권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

전북도는 20대 중점 대상사업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예산 반영에 나섰다.

정부의 부정적 견해가 감지된 사업들은 논리를 만들어 설득에 나서고 도-시군-정치권이 합심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시트마감 직전까지 설득을 통해 이뤄낸 사업이 총 14개 사업으로 835억9천만원이 추가 확보됐다.

신규사업으로 풍력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사업(58억원),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14억), 한국형 영화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10억),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30억) 등이 끈질긴 설득 속에 얻어진 성과다.

계속 사업 가운데서도 익산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263억)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200억),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12억), 군산항 7부두 인프라 구축 (125억) 등이 포함됐다.



△국회 심의단계 전력 쏟아야

전북도는 재정력이 열악해 자체적으로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국가예산은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해주는 단비다.

하지만 예산의 규모를 키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 속에는 미래 지역발전 또는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은 지역발전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돼 국회 심의단계에서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이 요구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정치권과 시·군의 협조 아래 예산확보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그러나 향후 국회 심의단계에서 보다 많이 확보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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