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각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2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5만 3천여 명, 누적 사망자도 2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 4차 대유행으로, 우리 전주 지역에서도 일일 최대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델타형’변이가 확산되면서 유행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방역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학교, 학원, 백화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20~40대 청·장년층들의 확산세가 심각하다.

이들이 자주 찾는 주점, 클럽 등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하며 대유행의 시초가 된 탓이다.

정부는 7월 초만 해도 방역기준을 완화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전국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갑작스레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히려 4단계로 상향조정되어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의식이 단기간이 아닌 꾸준히 지속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전주 또한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지난 8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조정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전주에서는 유흥시설 5종과 무도장, 홀덤펍 등 집합이 전면 금지되며, 식당·카페도 21시 이후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독서실 등은 22시 이후 운영 제한된다.

특히, 사적 모임은 18시 이전에는 4명까지만 가능하고, 18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전주시는 공무원, 시민경찰, 자율방재단과 함께 4단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전주시의회 또한 의원님을 비롯한 전 직원이 방역 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 자영업자의 경영 타격이 극심해졌다.

자영업자 중 39.4%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하니, 장차 도미노 폐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또한 장기적인 감염병 전문관리 인력 양성과 보건인력 기준 마련, 공공시설 및 병원 인프라 구축 등 감염병 관리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 개인이‘더’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K-방역이라 일컬을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우리로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밖에 없다.

 백신 부작용이나 돌파 감염 등 여러 우려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에 대한 백신 예방효과는 97%, 감염 자체에 대한 예방은 82%에 이른다.

장차‘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가을까지 전체 성인층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개인 모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설사 이번 대유행이 지나간다 해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다양한 감염병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위생 관념 외에도 상호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역의식이 우리에게 생활화될 때, 코로나19의 위협은 물론 앞으로의 안전하고 건강한 나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심규문 전주시의회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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