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확진자 10명대 줄어
현행대로 유지냐 완화냐 논의
완주 갈산리는 하향에 무게
도 "이동-사적만남 자제해야"

전주시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면서, 4단계인 거리두기 완화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애초 전주시는 2주간 4단계를 유지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하면서 완화책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북도 역시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독려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대 20명을 넘었던 하루 확진자가 10명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다음 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전주시와 함께 4단계를 시행했던 완주 갈산리 혁신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적용 기한이 3일까지여서 거리두기가 완화될 전망이다.

전주에서는 초등생 2명과 고등학생 한 명이 확진돼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병원 입원자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 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명을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감소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전주에서는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가족 3명과 고교생 1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재학 중인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임실 60대 확진자의 동선은 비교적 넓어 군청 공무원 3명과 도의원 등 17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군산에서는 외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639명으로 늘었다.

현재 거리두기 3~4단계 지역에선 함께 거주하지 않은 한, 직계가족 모임이라도 사적모임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거가족 등 일부 사례만 가능하며 그 외에는 전주와 완주 이서면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전주와 이서면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시간에 관계없이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정부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접종 완료자를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하는 방역책을 검토중이어서 완화정책이 반영될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에 미달인 상태에서 추석연휴 확산세가 더욱 커진다면 유행의 속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지역의 분위기와 방역수칙 상황, 확진자 규모 등을 고려해 전주시가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거리두기가 조정되더라도 당분간은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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