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7천원-주차요금 5천원
쓰레기봉투 500원 별도구입
사이트 간격-거리두기 적용
샤워장-전기시설 따로없어
울창한 나무그늘 시원해
계곡물 명성만큼 말고 깨끗

# 청정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곳 

최근 경치 좋기로 소문난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남원 뱀사골 힐링야영장에서 조금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는데요. 덕분에 선선한 날씨에서 즐겁게 하룻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야영장 요금은 1박 7천 원이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주차요금 5천 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1박에 1만 2천 원인 셈이네요.

그리고 추가로 쓰레기봉투(30L)를 5백 원에 구입했습니다. 주차요금과 쓰레기봉투를 결제하는 동안 야영장 위치와 이용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체크인 시간은 당일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였습니다. 물론 온도 체크와 방명록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는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요. 주말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측으로 보이는 길 안쪽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평일날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짐을 나를 수 있었습니다.

짐은 웨건이 없으면 주차장 바로 앞에 맞은편 손수레 보관소에 있는 수레를 이용해서 나르면 됩니다.

입구와는 거리가 5분쯤 소요되는데 아무튼 멀지 않았어요. 이용한 수레는 사용 후 반드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물론 입구에는 주차가 금지되어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다리 위에서 맑고 투명한 계곡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푸릇푸릇 한 산새도 눈이 정화될 정도로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여기가 뱀사골 힐링야영장 입구인데요. 입구에는 분리수거, 쓰레기봉투,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언뜻 봐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이용시설 준수사항 확인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안내도를 확인했고, 이용 준수 사항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예약한 사이트를 찾아갔습니다. 바로 옆에는 야영장 사용료도 적혀있었는데요. 성수기가 아닌 주중에는 5천 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었답니다.

사이트가 30개나 돼서 넓을 줄 알았는데, 서로 간격이 좁아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혼잡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거리 두기로 지그재그로 예약한 자리 바로 옆과 앞은 비어있더라고요.

참고로 사이트는 보시다시피 대형 텐트나 타프를 피칭할 정도로 크지는 않았습니다. 단, 자리마다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어 사용하기 좋았답니다.

편의시설은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었어요. 전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는데요. 단, 저렴한 금액만큼이나 일반 캠핑장에서 갖추고 있는 샤워장과 전기는 따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주변 편의 시설들을 둘러보고는 자리에서 캠핑 준비를 했습니다.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테이블입니다. 자리마다 전부 하나씩 놓여 있더라고요.

저도 사이트 크기를 확인하고는 미니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차에서 이용하는 거리도 있고 해서 수레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것들만 준비해가지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저처럼 작은 텐트 위에 타프를 설치하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간혹 사이트를 넘어서 팩을 박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간격을 뛰어놓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그렇게 준비를 모두 마치니 배가 고파서 바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날은 간단하게 근처 마트에서 분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는 떡볶이, 순대, 튀김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는 계곡을 구경하러 내려갔습니다.

계단은 사이트 바로 앞으로 내려갈 수 있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어요.

진짜 물이 그 어떤 계곡보다도 맑고 시원했는데요. 역시 지리산이 최고다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왔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무 그늘이 가득해 너무 시원했어요. 여름철 피서지로 이만한 장소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또 한 가지 노랗게 변하는 나뭇잎을 보면서 알록달록 단풍이 물든 가울의 모습이 기대되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룻밤 잘 쉬었다가 사용한 짐들은 다시 수레에 싣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상 지리산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공기 좋은 남원 뱀사골 힐링야영장에서 하루를 보낸 이야기였습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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