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7년간 1만1,818 가구 지원
내년 복권기금 등 국비 확보
단열벽체-고효율창호-보일러
추가··· 에너지 효율화 중점

전북도발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이 내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지원대상이 확대되고, 보수폭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7년동안 도내 주거 취약 계층의 노후화된 불량 주택의 개·보수를 돕는 희망의집 사업이 더욱 강화된다.

지난해까지 7년동안 380억원을 투입해 14개 시·군 1만1818가구의 주택을 지원한 희망의집 지원사업은 올해에도 417가구에 19억원이 지원된다.

현재까지 313가구에 보수가 이뤄졌다.

내년부터는 에너지가 절약되는 편리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방향이 전환된다.

2022년부터 복권기금 등의 국비를 확보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도배·장판 등 단순한 주택 개보수에서 벗어나 에너지가 절약되는 그린 리모델링, 주거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단열 벽체, 고효율 창호·보일러, 고효율 조명(LED), 화장실 미끄럼방지 타일설치, 방범용 창살 등도 새롭게 추가된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군산시 소재 기초생활수급 및 장애인 세대를 방문해 열악하고 노후된 주거 현장을 확인하고, 거주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해당 세대는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가구로 보일러 등 난방시설이 없어 겨울철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생활하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희망의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보일러 설치와 도배·장판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희망의집 고쳐주기 사업을 동절기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주거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시책들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노후불량주택이며, 최대 400만원 범위에서 지붕과 화장실, 부엌 개량, 보일러 수리, 창호, 도배장판, 전기 등 주거 안정과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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