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76.59%로 가장 높아
1차접종률 평균 64% 넘어서
젊은층 접종본격 달성 가능
전북 44명발생 누적 3,571명

전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일 64%를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 전까지 70% 접종 목표율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률은 64.17%로 집계됐다.

도 전체 인구 180만4천104명(2020년 12월 말 기준) 대비 115만7천76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5만186명으로 41.5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추석 전까지 1차에는 70%, 2차에는 50%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내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군별 1차 접종률은 진안군이 76.59%로 가장 높았다.

임실군(76.35%)과 고창군(74.81%), 순창군(74.29%), 김제시(73.74%), 무주군(73.61%), 장수군(73.14%), 부안군(71.56%), 남원시(71.26%), 정읍시(70.49%) 등도 이미 70%를 넘어섰다.

이어 완주군(67.09%)과 익산시(63.86%), 군산시(61.75%)는 60%대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청년층 인구가 많은 전주시는 58.25%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나타냈다.

2차 접종률 역시 진안군이 57.70%로 가장 높았고, 임실군(55.64%)과 무주군(54.15%), 장수군(54.10%), 순창군(53.57%), 고창군(53.33%), 김제시(51.99%) 등이 모두 50%를 넘겼다.

군산시(38.20%)와 전주시(35.35%)가 30%대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도민의 70%인 126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18~49세 사이의 젊은층의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어, 지자체 자율접종 진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창환 전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18∼49세 접종은 사전예약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이 시작된 만큼 50대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 완료율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전날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4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6일 30명, 7일 14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24명, 군산 14명, 부안 4명, 익산·무주 각 1명이다.

군산에서는 취업 전 검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출신 노동자 1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군산시는 지역 내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다.

전주에서 초등학생 3명과 고등학생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모 영아원 종사자도 확진돼 시설 입소 영아 등 50명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751명이 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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